제주도, 크루즈 산업 중심 지역경제 활성화 ‘역점’

2023-09-18     오상민 기자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크루즈 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제주도는 중국의 방한 단체관광 허용으로 제주 관광산업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크루즈 업계와 지역주민이 상생ㆍ협력시스템을 갖춰 크루즈 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말까지 총 93척의 크루즈가 입항하고, 내년 360척 이상의 크루즈가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발맞춰 제주도는 크루즈 관광객의 소비 심리와 최신 관광 트렌드를 면밀하게 분석해 지역상권과 연계하는 다양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지사 오영훈은 지난 17일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강정마을 주민 50여 명과 함께 대형 크루즈 MSC 벨리시마 선내체험(쉽투어)에 참여했다.

MSC 벨리시마는 2019년 건조된 17만 톤급 대형 크루즈선으로 지난 16일 일본 고베에서 출항해 317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17일 오전 7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입항했다.

조상우 강정마을회장은 “강정마을은 일찍부터 크루즈항을 마련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크루즈항이 활성화되지 못했다”며 “강정마을과 MSC 벨리시마호가 맺은 소중한 인연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MSC 벨리시마는 올해 총 7회 2만 60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입항했으며, 내년에는 31회 기항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