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세계 게임팬 성지로 변신

2023-09-20     오상민 기자
올해 4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스프링 결승전. (사진=서울시 제공)

 

광화문광장이 이스포츠 팬들을 위한 축제 공간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1월 16일부터 나흘간 한국에서 열리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롤) 챔피언십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라이엇게임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박혔다. 주요 내용은 서울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도시마케팅 공동 추진, 광화문 팬페스타 장소 대관 협조, 서울시 게임 및 이스포츠 산업전시관 조성 등이다.

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스포츠 종목으로,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2023 롤 월드 챔피언십은 4, 8강을 제외한 모든 경기가 서울에서 진행된다. 결승전은 11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올해로 13회를 맞는 2023 롤 월드 챔피언십 기간에 서울을 찾는 국내외 게임팬들은 물론 전 세계 관광객을 위해 광화문광장 일대를 이스포츠와 게임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이스포츠 행사가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스포츠의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 도시로서, 지난 8월 28일 서울시청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국가대표단의 훈련 장소로 서울게임콘텐츠센터(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내)를 제공한 바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국제 이스포츠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스포츠 청소년 아마추어 대회인 서울컵을 서머시즌(8~9월)과 파이널시즌(10~11월)으로 개최하는 등 게임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