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한복 체험 프로그램 확대 추진
궁궐 활용 행사에서 한복을 입으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국가유산청은 2013년부터 한복을 입고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무료관람 기회를 제공해왔다. 올해 하반기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10월 9일.~10월 13일)을 비롯한 궁궐 활용 행사에서는 한복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 전통한복을 세계에 알리고 내ㆍ외국인들에게 한복 착용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8월과 9월에는 ‘고궁 속 아름다운 한복이야기’ 사진 공모전과 나만의 한복 캐릭터를 만들어 보는 온라인 프로그램 ‘모두의 풍속도 2024’를 운영한다.
10월 9일에는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들이 경복궁에서 국악밴드의 공연, 전통놀이 등을 즐기는 ‘경복궁 한복 연향’, 조선왕실의 전통복식 제작 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한복 체험공간 ‘경복궁 상의원’, 한복생활을 주제로 한 명사와의 ‘인문학콘서트’ 등 축전 기간 내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착용한 관람객 중 베스트 드레서를 선정해 기념품을 증정한다.
9월부터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펼쳐질 궁궐 활용 행사 곳곳에서도 한복을 만날 수 있다.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별빛야행’ 같은 궁궐 유료 활용 프로그램에 한복을 입고 방문한 참가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아름다운 한복 입기’ 행사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효심을 주제로 한 관객 참여형 궁궐행사 ‘창경궁 야연’에서는 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조선 시대 문무백관과 정경부인의 전통의상을 입고 궁중 연향에 참여할 수 있고, ‘수문장 첩종’ 특별행사에서는 어린이들이 수문장 복식을 착용하고 전통무예 체험을 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대표적인 국가유산 중 하나인 궁궐에서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복식 체험을 확산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관련 연구 등을 실시함으로써 한복문화가 우리나라 대표 문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