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정보] 국립심포니,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2025-01-24 오상민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정기연주회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올린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혁신의 상징이다. 가사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 기악의 정점을 이룬 베토벤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독창과 합창을 도입하며 가사를 뛰어넘는 음악의 극적 효과를 교향곡에 이뤄냈다.
또한, 만인이 서로를 용서하고 진정으로 형제가 된다는 ‘환희의 송가’ 가사는 통합의 상징으로 인류의 역사에 함께해왔다. 1918년 제1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기념해 연주됐으며, 1985년 유럽연합의 공식 국가로 채택되며 인류를 하나로 묶었다. 특히 그 누구보다 인간의 자유와 자유의 실현을 통한 존엄성을 강조했던 실러의 가사는 희망과 화합의 힘을 일깨워준다.
극음악에서 쌓아온 국립심포니의 독보적인 정체성과 내공은 공연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인성(人聲)과 관현악을 동등한 위치에 두면서 고난에서 환희로 나아가는 여정을 극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이번 공연의 핵심이다. 국립심포니는 단순한 반주를 넘어 작품이 지닌 극적 스토리와 감정 표현에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날짜 : 2025년 2월 16일 오후 5시
■장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티켓 예매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