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발천, 북한산 조망 수변감성공간 ‘재탄생’

2025-11-17     오상민 기자
(사진=서울시 제공)

 

울타리에 가려져 조망이 어려웠던 은평구 구파발천 유수지가 드라이브 스루(DT)가 가능한 수변 카페와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공간, 산책로를 갖춘 여가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서울시는 은평구 진관동 30(구파발천 유수지)에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 조성을 완료하고, 17일 개방했다.

이 공간은 단순한 하천 시설을 넘어 도심 속에서 언제든지 찾아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하천과 북한산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형 일상 공간으로 조성됐다.

수변카페 ‘은평 에피소드’는 은평구의 자립 준비 청년을 채용해 운영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형 카페’로, 지역 자립 준비 청년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질적인 자립을 지원하는 의미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 일부 구간만 있던 산책로는 유수지 한 바퀴 전체를 돌 수 있는 순환 산책로로 완성해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구파발천과 주변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조망 공간인 전망파고라, 호반대청, 달빛섬 등도 새롭게 조성해 다채로운 매력을 품었다.

또한 서울둘레길 16코스-구파발천-유수지로 연결되는 산책길의 주요 거점으로, 시는 이곳이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반드시 들르는 둘레길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구파발천 수변활력거점은 북한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립 준비 청년의 꿈을 지원하는 상생의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라며 “앞으로도 서울 전역의 물길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