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식물원이 지난 2019년 선보였던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 전시를 또 한 번 연다.

서울시는 1일부터 서울식물원 마곡문화관에서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기증전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내년 4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19년 열린 기획전 ‘빛의 조우’ 이후 이이남 작가가 서울식물원에 작품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작품가 2억8000만 원 상당)’을 기증하면서 열리게 됐다.

작품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은 조선 후기, 서울식물원이 위치한 지역인 양천 현령을 지낸 겸재 정선의 ‘양천팔경첩’을 작가 이이남이 2019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기증전의 제목이자 작품명인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은 영상 작업의 근원이 되는 '빛'과 볕이 잘 드는 지역이라는 의미의 ‘양천’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작가 이이남은 “그동안 작품 소재로 여러 차례 사용해 왔던 겸재 정선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에서 지역 역사와 연계한 작품을 제작하고 기증으로 이어졌다는 점이 뜻 깊다”며 “이번 기증전을 통해 더 많은 시민에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전시가 이뤄지는 마곡문화관은 과거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으로 사용된 건물로, 국가등록문화재 제363호로 지정돼 있다. 1928년 준공돼 근대 농업 산업시설로는 유일하게 건물이 보존되고 있으며 현재는 서울식물원의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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