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은 한국공항공사의 후원으로 서울식물원 내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에 어린이를 위한 열린 놀이공간 ‘거인의 정원’을 조성하고, 21일 개장한다고 밝혔다.
서울식물원과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21년 12월, 미래세대가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생태 감수성이 풍부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까지 매년 다양한 주제로 놀이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2022년에는 무장애 ‘모두 텃밭’을 조성했으며, 올해는 동화를 테마로 다양한 놀잇거리가 있는 ‘거인의 정원’을 조성했다.
어린이정원학교 앞마당 약 1000㎡에 있는 ‘거인의 정원’은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거인의 정원’을 소재로 거인이 가꾼 정원, 통나무 탐방길, 구르기 잔디 언덕, 거대한 바위언덕과 징검돌 등 동화 속 정원을 실제 정원으로 구현했다.
특히 거인이 만든 정원이라는 설정에 맞춰 정원 안에 있는 의자, 삽, 물조리개 등 오브제들을 거인의 크기에 맞춘 거대 사이즈로 제작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다양한 모양의 식물을 식재해 아이들이 향기를 맡으며 마음껏 만져보고 자연을 적극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즐거움이 가득한 자연 놀이공간으로 만들었다.
서울식물원은 ‘거인의 정원’ 개장을 기념해 21일부터 사흘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거인의 정원’에서 그림작가와 함께하는 정원그림교실, 분필로 알록달록 꾸며보는 정원색칠하기, 거인의 모습을 상상해 그려보고 색칠하는 컬러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페이스페인팅, 폴라로이드 사진 찍기도 예정됐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생태감수성이 풍부한 미래세대 어린이들이 자연과 함께하며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드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린이를 위한 생태놀이 공간 조성 프로젝트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