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이 베트남 중부 마지막 여행을 시작한다.
4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뜨고 있는 베트남 중부’ 4부 ‘수상한 고원 야생에 산다’가 전파를 탄다.
평균 고도 해발 400~800m로 중부 고원의 중앙에 위치한 닥락. 농업의 중심지이자 자라이족, 므농족 등 40여 개가 넘는 토착 소수민족이 대거 거주하는 곳이다.
그중 에데족의 특이한 전통음식을 만날 수 있다고 해 찾아간 미우의 집. 모계사회답게 할머니부터 어머니, 이모 등이 함께 살고 있다.
한국의 김치처럼 에데족을 대표하는 전통음식은 바로 노란 개미. 나뭇가지에 달린 개미집을 포대로 잡아 세척하는데, 개미들의 습격에 한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빻은 노란 개미 파파야 무침은 먹고 나면 일한 후 쌓인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는데 그 맛은 어떨까? 미우 가족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밥상에 둘러앉아 에데족의 삶과 전통을 만난다.
베트남에서 두 번째, 중부 고원에서 가장 큰 천연 담수호인 락 호수엔 특이하게 고기를 잡는 사람이 있다. 등에 멘 약 15㎏짜리 배터리가 그 비법? 므농족인 어부의 고기 잡는 방법만큼 므농족 전통 가옥도 특이하다. 여러 세대가 같이 사는 공간으로 최소 길이가 30m, 높이가 100m까지 달해 롱 하우스라고도 한다. 므농족 어부의 특별한 일상을 만난다.
세계 후추 시장의 60%를 차지할 만큼 후추 생산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 베트남. 연간 기온이 일정하고 상당히 비옥한 토양을 자랑하는 잘라이에는 다른 데는 없는 빨간 후추가 있다. 주민들의 생계가 달린 후추 농장. 일손을 거들어 후추도 따 보고, 농장 주인 아저씨와 후추를 넣은 요리 러우를 함께 먹으며 잘라이 성의 후추 역사를 듣는다.
마지막 여정은 풍부한 생물이 서식하는 꼰쯔랑 자연 보호구역에서의 1박 2일 캠핑이다. 오토바이를 타거나 걸어서 갈 수 있는데 어떤 방식이든 입구에서 가이드와 동행해야 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K50 폭포. 중부 고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 중 하나로 ‘숨겨진 보석’이라 불린다. 50m가 넘는 높이에서 떨어진 물줄기가 만들어내는 수증기와 하얀 거품이 장관. 폭포 아래에서 수영과 낚시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저녁은 바나족 스타일의 바비큐 구이. 화장실이 따로 없어 일어나자마자 수영으로 시작하는 일과. 하지만 폭포 위에서 내려다보이는 장관에 불편함이 싹 잊힌다. 아침 안개와 어우러지는 폭포를 바라보며 베트남 중부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