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ㆍ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

오스트리아문화원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오스트리아문화원 전경.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북유럽 지역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스웨덴 스톡홀름에 문을 연다. 유럽 클래식 문화 중심지 오스트리아 빈에도 한국문화원이 개원한다. 재외 한국문화원으로서는 각각 서른네 번째, 서른다섯 번째로, 이로써 유럽지역 재외 한국문화원은 열세 개가 됐다.

해외문화홍보원(KOCIS)은 5월 8일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의 개원식을 개최한 데 이어 5월 9일(이상 현지시각)에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의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2010년 주스웨덴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배치된 이래 스웨덴 내 K-컬처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13년 만에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됐다.

이 문화원은 스톡홀름 중심가 쿵스홀멘에 6개 층, 연면적 1660㎡의 비교적 큰 규모로 자리 잡았다. 내부는 한국전통 좌식공간으로 꾸며진 카페 다락, 케이팝을 넘어 한국의 다채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공연ㆍ전시장 ‘온’, 한국 문학과 그림책이 구비된 도서관 ‘바다’, 한식을 직접 요리하고 맛볼 수 있는 한식공간 ‘맛’ 등 특색있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이번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개원을 계기로, 핀란드, 노르웨이 등 인근 북유럽 국가에도 K-컬처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은 해금 콘서트와 아티스트 토크로 구성된 ‘작은 음악회’, 한국 영화 ‘리틀 포레스트’ 상영, 전통주와 함께하는 한식 세미나, 케이팝 동호회 페스티벌, 한국 그림책 일러스트 전시 등 K-컬처 행사를 이어간다.

오스트리아에서는 2019년에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에 문화홍보관이 배치된 이후 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한국문화원을 정식 개원하게 됐다. 이는 오스트리아 정부가 2021년 4월에 한-오스트리아 문화협력 협정을 체결하는 등 한국과의 문화ㆍ예술ㆍ체육ㆍ관광 분야 교류를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준 결과다.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은 오스트리아 빈의 최고 중심가이자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캐른트너 슈트라세에 4개 층, 연면적 약 890㎡ 규모로 자리 잡았다. 공연장, 갤러리, 도서관, 세종학당 강의실 등과 함께,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한식 요리법을 배울 수 있는 ‘수라간’, 한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대청마루’,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사랑방’ 등 특색 있는 K-컬처 공간이 현지인들을 기다린다.

해문홍 원장 김장호는 “K-컬처의 북ㆍ서유럽권 전진기지로서 스웨덴과 오스트리아에 한국문화원 개원이 갖는 의미가 크다. 특히 스웨덴은 한국 영화와 문학, 공예, 한식이, 오스트리아는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한식 등이 인기를 얻으며 K-컬처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만큼, 한국문화원이 K-컬처의 새바람을 일으키는 한류 구심점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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