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달 510회 왕복
대여 건수 1억4000만 건↑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누적 이동 거리가 2023년 4월 말 기준 3억 8700만 ㎞를 돌파했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최단거리를 38만 ㎞로 가정했을 때 약 510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누적 대여 건수는 1.4억 건을 돌파했다.
따릉이 연간 이용 건수는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급증해 2022년 4095만 건으로 2021년 3205만 건 대비 27.7% 증가했고, 최초 시범 운영 20만 건(2011년 기준) 대비 204배나 증가했다. 특히 겨울철 비수기에도 하루 평균 대여 건수가 5만 건(2023년 1월 기준)을 돌파하는 등 취미나 레저용이 아닌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시 공공자전거는 2010년 말 여의도-상암지구에서 대여소 44개소 자전거 440대로 최초 시범 운영된 후 2015년 따릉이 이름으로 5대 거점(4대문 안, 여의도, 상암, 신촌, 성수동)에 대여소 150개소, 자전거 2000대로 확대ㆍ구축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 정기권 이용 비율을 보면 2020년 74.8%, 2021년 77.9%, 2022년 80.3%로 정기권을 구매해 이용하는 고정수요층이 늘어나고 있으며, 2023년 비수기인 1월에는 전체 대여 건수 157만 건 중 정기권 대여 건수가 138만 건으로 88.3%를 차지했다.
25개 자치구 중엔 2023년 4월 기준 강서구, 송파구, 영등포구 순으로 따릉이 이용량이 많았는데, 해당 자치구는 평지가 많으며 마곡, 잠실, 여의도 등 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수요가 이용량에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
대여소별로는 2023년 4월 기준 출근 시간대(오전 7~9시) 대여가 가장 많은 대여소 10개 중 4개가 마곡지구 인근에 있었고 신도림역, 대방역, 문래동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반납 기준으로는 마곡나루역 5번 출구, 신한금융투자 앞, 대륭포스트타워6차 앞 등이 상위 10개 대여소에 포함돼 있어 마곡지구 내 이용, 여의도나 구로디지털단지로의 출근 등에 따릉이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