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ㆍ충북 단양도 후보지 신청
전 세계 48개국 195개ㆍ국내엔 5개뿐
인지도↑ㆍ생태 지질관광 활성화 기대
인천시 백령ㆍ대청, 경북 동해안, 충북 단양이 국내 6번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도전한다.
인천시와 경북도, 충북도는 지난달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국내 후보지 선정을 위해 환경부에 후보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란 유네스코의 3대 보호 프로그램 중 하나로 규제를 통한 보호가 아닌 인식증진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통한 자발적 보호를 도모하는 제도로 전 세계 48개국 195개 세계지질공원이 인증돼 있다.
국내에는 제주(2010), 청송(2017), 무등산권(2018), 한탄강(2020), 전북 서해안권(2023)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있다.
인천시는 2019년 7월 10일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약 4년 동안 기반시설 조성 및 확대, 백령도ㆍ대청도ㆍ소청도의 관광 환경 향상을 위한 지질공원 해설사 양성 등 다양한 지질공원 사업을 추진해 섬 주민은 물론 관광객들이 이들 지역의 지질유산 가치에 공감하고 자발적 보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인천시는 이번 후보지 신청서에 기존 국가지질공원의 공원 영역과 지질명소를 확대했다. 섬 생활과 밀접한 해양까지 공원 영역으로 포함했으며, 지질공원 내 지질명소는 기존 10개소(백령 5ㆍ대청 4ㆍ소청 1)에서 20개소(백령 9ㆍ대청 6ㆍ소청 5)로 확대해 신청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21일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경북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은 동해안 일대의 해안과 일부 낙동정맥을 포함하는 2261㎢로 고생대부터 신생대 제3기 동아시아 화성활동과 지질특성을 규명하는데 최적지로 평가된다. 충북도는 단양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올해 환경부의 서면 및 현장 평가와 지질공원위원회의 심의 결과 후보지로 선정되면, 내년에는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2025년에 유네스코로부터 서면 및 현장 평가를 받은 후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심의를 통과하면, 2026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게 된다.
윤현모 인천시 해양항공국장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달성해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가치를 국민이 인식하고 생태 지질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