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라오스 시장 먹거리를 탐험한다.
11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서는 ‘거기 뭐 있어요?! 라오스’ 3부 ‘루앙프라방에서 아침을’이 방송된다. 큐레이터는 남영호 탐험가가 나선다.
이번 여정은 우돔싸이의 반틴시장에서 시작한다. 시장은 라오스의 많은 고산족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용안을 파는 타이담족 여인의 유쾌한 장사법을 만났다. 라오스는 공식적으로 50여 개 소수민족의 나라다. 그들의 삶을 보면 라오스가 보인다. 고산마을을 찾아가다 몽족을 만났다. 해발 650m의 고지대에 자리를 잡고 대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마을 초입부터 풍기는 기분 좋은 냄새를 따라가니 한 아이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행사가 열렸다. 마을 주민들은 갑작스러운 외지인의 방문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반겨준다.
무앙싸이 기차역에서 라오스 최초의 기차 라오스-중국 철도를 탄다. 차로 다니던 라오스 사람들에게 기차는 신세계를 열어주었다. 기차가 향한 곳은 라오스의 정신적 고향 루앙프라방이다. 이른 아침부터 주홍빛 장삼을 입은 동자승의 딱밧 행렬이 거리를 수놓는다. 동남아시아에서 두루 행해지는 탁발이지만 루앙프라방의 탁발이 특별한 것은 650년간 이어온 전통, 전국 최대 규모로 남다른 신성한 아침의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오전 5~7시까지 행해지는 탁발을 보려면 늦잠 주의해야 한다. 탁발 다녀온 승려들을 만나기 위해 푸콰이사원으로 간다.
아침에 더 활기찬 포시시장에서 만난 라오스 길거리 음식. 라오스 시장 방문 시 필수라는 전통 코코넛 빵 카오놈꼭, 밥을 곁들여 먹는 것도 비슷한 라오스식 고추장 째오벙, 자리에서 직접 즙을 낸 라임 주스까지 이색적이지만 입맛에는 꼭 맞는다. 과거 라오스 왕이었던 시사방봉의 이름을 딴 시사방봉거리. 프랑스 점령 시절 지어진 건물들은 이국적인 거리 풍경을 자아내며 라오스의 어떤 도시와도 다른 풍경을 만들어 낸다.
우직한 금슬을 자랑하는 선장 부부와 함께 떠난 메콩강을 유람한다. 배를 타고, 루앙프라방 최고의 명소 꽝시폭포로 향한다. 우기의 꽝시폭포는 건기의 에메랄드 풍경과 또 다른 위엄을 자랑한다. 여행자에게 걸음마다 새로운 광경을 선사한다. 메콩강 위에 떠 있는 방갈로 식당에서 맛본 신닷. 신닷은 베트남전쟁 때 한국 사람이 요리법을 전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한국식 변형 요리이다. 라오스 사람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외식 메뉴다. 튜빙 또한 메콩강의 남만을 즐기는 방법이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튜브의 몸을 싣고 유유자적 메콩강을 떠내려가 본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