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1월 20일 설악산 오색삭도(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사업은 1982년 10월 최초 계획 입안 이후, 국립공원 내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는 점에서 환경단체 등의 극렬한 반대로 더디게 진행되어 오다 2015년 9월 내륙형 국립공원 삭도 설치 시범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 부동의와 행정심판 등 지체와 추진을 반복하다 강원도민의 염원과 열정으로 착공식을 갖게 됐다.
2015년부터 시작된 환경영향평가 협의과정에서 쟁점이 되었던 산양서식지와 아고산대 식물 등 자연 및 생태환경에 대한 영향을 촘촘하게 조사하고 꼼꼼하게 대책을 수립해 2023년 2월 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한 데 이어 조기 착공을 위해 10개 중앙부처(기관) 등과 4개 분야(재정, 산지, 건설, 공원사업) 14개에 걸친 개별 법령 인허가를 동시다발적이고 순차적으로 진행한 결과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완료한 것이 조기 착공을 가능케 했다.
또한, 2015년 최초 설계 시 사업비는 587억 원이었으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위한 재설계 시 물가 상승 등으로 1172억 원까지 증가하고, 국비를 지원받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등 절차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방재정만으로 조기 준공해 연간 약 1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했었다.
한편, 설악산 오색삭도는 2025년 말까지 공사를 진행해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 초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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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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