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비엔날레가 오는 8월 17일 개막해 10월 20일까지 65일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어둠에서 보기(Seeing in the Dark)’라는 전시주제로, 사상 처음 8월에 진행한다.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여름에 문화 예술 도시로서의 면모를 더하고 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람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개막 일정을 조정했다.
부산시와 조직위는 이번 전시주제를 확정하고 출품 작가와 작품 선정 등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라 메이와 필립 피로트가 공동으로 전시 감독으로서 전시를 이끈다.
이번 전시는 전용관인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근현대역사관을 포함한 원도심 일원의 전시장을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구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위치했던 곳으로 지난 2018년과 2020년 당시 부산비엔날레의 전시 장소 일부로 활용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지하 금고 철창, 이중 철문, 잠금장치 등 옛 유산을 간직한 채 2023년 12월 새롭게 개관해 이번 전시와 함께 특별한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지역과 해외의 문화예술단체, 전시기획자, 참여작가 등과의 협업을 통한 로컬리티의 교류를 확장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전시주제와 기획 의도를 바탕으로 '해적 패널', '해적 카니발', '사운드 프로젝트'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협업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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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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