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경남 하동으로 향한다.
1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디스 이즈 코리아’ 1부 ‘오스틴의 하동 미식 방랑’이 방송된다.
평사리 들판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을 품은 경남의 하동. 한국인보다 한국 음식을 더 사랑한다는 미국인 오스틴 씨는 친구 조니 경호 씨와 함께 봄빛이 가득한 하동으로 미식 여행을 떠난다.
봄의 전령사인 섬진강의 벚굴을 즐기기 위해 섬진강 포구로 향하는 두 사람이다. 바다가 아닌 강에서 잡은 굴은 짜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굴 위에 매실장아찌와 김치를 올려 먹는 벚굴 삼합의 맛은 과연 어떨까?
하동에 오면 꼭 들리는 곳이 있다는 오스틴. 그곳은 오스틴의 오랜 친구 홍태 씨가 있는 시골집이다. 올 때마다 자신을 두 팔 벌려 반겨주는 홍태 씨를 위해 직접 봄나물을 캐 달래를 무치고 냉이 된장찌개를 끓인 후 장작 구이 삼겹살까지 준비하는 오스틴 씨. 한국의 손맛에 진심이라는 오스틴 씨의 맛있는 하동 밥상이 한가득 펼쳐진다.
다음 날, 오스틴과 조니 경호 씨는 푸릇한 녹차밭에 매화가 흐드러진 상선암으로 향한다. 두 사람은 상선암에 살고 계신 보성스님의 향기로운 꽃차로 한국의 봄을 머금어 본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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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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