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목포 달리도 외곽 외달도 민박집에 간다.
15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섬마을 민박’ 3부 ‘전복 부부의 사랑섬’이 방송된다.
반달을 닮은 달리도의 외곽에 자리해 이름 붙은 섬, 외달도가 있다. 면적 0.42㎢의 앙증맞은 크기의 섬이지만, 목포에서 뱃길로 40여 분이나 떨어져 있어 청정해역으로 유명하다.
공기 좋고 물 맑은 이 섬에 50년째 살고 있다는 박용배, 조경임 씨 부부. 두 사람은 아내의 고향인 외달도에 들어와 민박집을 운영하며 전복을 키우고 있다.
부부에게 전복은 척박한 섬에서 5남매를 키워낼 수 있었던 바다의 보물이다.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을 위해 남편은 전복을 씻어 회를 썰고 아내는 전복과 닭을 삶아 영양 전복 백숙을 끓여 바다 내음 풍기는 섬 밥상을 완성한다.
전복 작업부터 갯벌 일까지 절대 떨어지는 법 없이 실과 바늘처럼 평생을 함께 해왔다는 부부. 사랑 가득한 부부가 꾸려나가는 소박하지만, 정겨운 섬마을 민박집을 만나본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관련기사
오상민 기자
ohsm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