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세계테마기행’이 중국 윈난성과 쓰촨성 여행을 마무리한다.

30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오지고 차이나 윈난ㆍ쓰촨’ 4부 ‘굽이굽이 진풍경’이 방송된다.

중국 윈난과 쓰촨의 오지게 멋진 곳만 찾아다녔던 오지고GO 여행의 마지막 여정. 요즘 쓰촨에서 제일 힙하다는 글램핑장에서 출발한다. 글램핑장이 자리한 곳은 해발 3666m 니우베이산 정상이다. 쓰촨성 최고봉 궁가산의 장엄한 풍경이 마주 보이는 곳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깔끔한 잠자리는 물론, 야크 훠궈 같은 특별한 메뉴의 식당까지 마련돼 있어 힘들이지 않고 오지 여행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니우베이산이 여행자를 위한 산이라면 다량산은 오랜 세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산이었다. 해발 1400m가 넘는 다량산 절벽 분지에 있는 마을, 슈엔야춘. 오랫동안 절벽 마을 주민들이 아랫마을로 왕래할 수 있는 길은 등나무를 엮어 만든 수직 사다리가 유일했다. 2016년경, 주민들이 위험한 나무 사다리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정부가 나서 주민들의 이주를 도왔다. 마을에 남겠다는 주민들을 위해서는 위태로운 등나무 사다리를 대신할 강철 사다리를 설치했다. 그래도 여전히 마을로 가는 길은 멀고 험난하다. 아직 이곳에 사는 이들을 찾아 왕복 8시간에 달하는 절벽 길을 오른다. 위험한 절벽이 누군가에겐 아늑한 쉼터이듯, ‘고향’이란 그 자체로 마음이 따스해지는 단어다.

한 달 가까이 함께 여행하고 있는 현지 코디네이터 슈단 씨의 고향, 쓰촨 최고의 차 생산지 멍딩산에 들른다. 넘치는 환대와 맛있는 집밥으로 훈훈해진 마음을 안고 다시 청두로 향한 큐레이터. 쓰촨 여행의 출발지이자 20년 전 청춘의 추억이 가득한 도시에서 이번 여정을 갈무리한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여행 정보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현지인의 실생활에 스며들어가 보고 듣고 맛보고 경험하면서 얻은 정보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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