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행’이 경남 하동군의 한 민박집으로 간다.
3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밥도둑 기행’ 1부 ‘상다리가 부러져요’가 방송된다.
경상남도 하동군 청학동에는 1박에 무려 세 끼를 챙겨주는 민박집이 있다. 손님들 삼시 세끼 꼬박꼬박 챙기느라 하루가 다 가버린다는 주인 부부 은희창, 윤길례 씨.
35년 전, 지리산을 찾은 손님들을 하나, 둘 재워주다가 지금의 민박식당까지 운영하게 됐다고. 지리산 동쪽 기슭 마을, 청학동에서도 꼭대기에 위치한 이곳은 말 그대로 주변이 다 자연 텃밭이다.
그 자연 텃밭에서 직접 따낸 곰취는 손님들에게 언제나 인기 만점이다. 좋은 고사리를 위해서는 진주까지 가서 직접 캐온다.
“무조건 푸짐하게!”가 영업 방침이라는 이곳은 매 끼니 상다리가 부러질 만큼 가득 차려진 밥상을 볼 수 있다.
그렇게 바쁘게 식당을 운영하면서도 무려 5녀 1남을 키워냈다는데. 말 그대로 24시간이 모자란 부부의 일상은 어떨지. 상다리가 부러질 듯, 인심 가득한 산촌 밥상의 정석을 받아 보자.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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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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