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산유곡의 비경을 품은 피서 명당이 있다. 강원도 인제군 아침가리계곡이다.
22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묵어봐, 거기 어때?’ 1부 ‘물 명당에서 물 멍’이 전파를 탄다.
‘인제’ 하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 못 살겠네!’라는 말이다. 군대 입대 후 강원도 인제로 자대 배치를 받은 사람들에게 했던 말이기도 하다. 그만큼 첩첩산중 오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도 옛말이다. 교통이 발달했고, 군 생활이나 복지도 좋아져서 과거처럼 아득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수도권에서는 넘쳐나는 사람과 자동차를 피해 일부러 오지를 찾는 요즘이다. 첩첩산중 오지는 숨은 피서 명당으로서, 트레킹, 캠핑족들의 성지가 되고 있다.
아침가리계곡은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해만 비치고, 금세 져버릴 만큼 첩첩산중이라서 지어진 이름이다. 맑은 물과 계곡을 따라 펼쳐진 원시림은 사람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아 심산유곡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아침가리계곡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그중에서도 봄과 여름이 볼만하다. 봄에는 이름도 알 수 없는 야생화들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여름에는 한낮에도 한기가 느껴질 만큼 시원해 피서지가 된다. 바닥까지 피칠 만큼 말고 투명한 계곡물에는 1급수에만 사는 물고기들이 평화로이 헤엄치는 장관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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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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