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중국 남부는 현지인들 사이에서도 뜨고 있는 여행지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특히 후난의 성도, 창사는 전통과 현대를 모두 품고 있어 MZ들의 핫 플레이스로 손꼽힌다.

13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중국 남부 핫플레이스’ 3부 ‘MZ가 사는 법, 후난’이 전파를 탄다.

첫 번째 여행지는 1970년대 후난성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서원북리(西园北里)다. 창사의 역사 탐방로 중 하나로 옛 가옥을 활용한 공방과 갤러리가 즐비하다.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창사 여행의 필수 코스다. ‘잠 못 드는 도시’ 창사의 밤은 더 화려하다. 현지인과 관광객 할 것 없이 거리에 나와 밤을 즐긴다. 취두부는 후난에서 유래된 음식인데, 창사의 취두부는 색깔도 검고 한번 튀겨서 고약한 냄새가 덜하다. 그래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한다. 중국 현지 MZ들처럼 창사를 즐겨본다.

다음으로 서쪽으로 달려 후난성의 웅장한 자연을 만나러 간다. 누구나 하늘과 대화할 수 있는 곳. 그래서 이름도 천문대다. 초나라 정치인이자 시인인 굴원이 풍경에 감동하여, 하늘과 자연, 인간의 삶에 대한 장시, 천문을 쓴 장소로 알려져 있다. 예술가에게 영감을 준 절대 비경을 소개한다.

북쪽으로 3시간 달려가면 현지인들만 아는 핫플레이스. ‘하늘의 초원’이라 불리는 팔면산(八面山)이 있다. 정상의 지형이 넓고 평평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산기슭마다 새로 지은 숙박시설이 세워져 있고, 정상의 초원에선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하다. 백마를 타고 하늘 초원을 달려보고, 팔면산 최고의 전망대에서 후난을 대표 음식도 먹어보며 한낮의 여유를 만끽한다. 산에서 내려가는 길에 마주한 아름다운 노을. 팔면산은 ‘일몰 맛집’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경사가 심해 아찔한 길이 이어지고, 설상가상으로 기름까지 떨어졌다. 무사히 내려갈 수 있을까?

중국 도시 젊은이들도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이 크다. 그래서 ‘시골살이’가 유행하고 있다. 상감당촌(上甘棠村)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며 한적한 시골을 즐겨본다. 저우린용 씨는 도시에서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부모님 곁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다. 날이 더우면 물소 산책을 시키고, 저녁 반찬으로 생선이 필요하면 집 앞 연못에 뛰어드는 것이 일상이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시골 풍경 속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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