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랜드마크 한강에는 이색 명소가 있다. 그중 하나가 한강 동쪽 끝 광진교 여덟 번째 교각 아래 전망대 광진교8번가다. 최근 4년 새 방문객이 10배 급증하며 새로운 전망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3542명이 방문했던 광진교8번가는 2022년 7201명, 2023년 1만 5369명이 찾으며 방문객이 꾸준히 증가했고, 올해 11월에는 3만 명(2024년 3월~11월.)을 넘어섰다.
서울시는 광진교8번가를 연인들이 사랑을 고백하는 프러포즈 이벤트 대관을 비롯해 전시ㆍ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 어린이ㆍ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문화 감성 충전 공간으로 제공해왔다.
광진교8번가에서는 한강 상․하류 조망은 물론 아차산을 비롯한 광진ㆍ강동구 일대 전경과 잠실 롯데타워까지 탁 트인 한강 뷰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강화유리가 깔린 전망대 바닥 위에 서면 마치 물 위를 걷는 듯 색다르면서도 아찔한 경험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타고 해마다 방문객이 늘고 있는 광진교8번가를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해 라운지 공간을 확장하고 시설물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광진교8번가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디에서도 만나볼 수 없는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 공간이라 자신 있게 추천한다”며 “더 아름다운 풍광을 눈에 담고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한강 속 보석 같은 공간을 지속 발굴, 소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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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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