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게, 더 맵게.” 한국인이 사랑하는 화끈한 매운맛. 줄 서서 먹을 정도로 동네에 소문난 매운맛 성지를 찾았다.
26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매운맛 좀 볼까’ 2부 ‘K-매운맛, 닭발과 찜갈비’가 방송된다.
경북 의성에는 매운 닭발 골목이 있다. 마늘로 유명한 고장이자 조용한 시골 동네를 들썩이게 만든 주인공은 다름 아닌 매운 닭발이다.
50년 동안 어머니가 운영해 오던 가게를 맡아 10년 전부터 매운 닭발을 만들어오고 있다는 딸 류영욱 씨. 어머니가 해오던 그대로 의성에서 나는 마늘과 고추를 이용해 직접 매운 양념을 만들고, 연탄불에 바짝 구워내는 닭발이다.
주문과 함께 즉시 구워내는 덕에 입소문 타고 그 맛을 보러 전국에서 몰려오는 손님들로 가게는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최근엔 남편이 퇴사 후 합류, 아내와 손발을 맞추기 위해 땀 흘리며 고군분투 중이다.
이번에는 ‘매운맛의 성지’ 대구의 찜갈비 비밀에 대해 알아본다. 일명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는 더운 날씨 탓에 맵고 짠 음식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을 만큼 매운맛 마니아들에겐 이미 명성이 자자한 매운 음식의 성지가 됐다.
다양한 매운 음식이 발달했지만, 대구를 대표하는 매운맛은 단연 찜갈비다. 골목이 따로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오랜 세월 사랑받아 음식이다.
35년 전 찜갈비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정재식, 박영자 부부. 자동차 관련 일을 하던 남편이 허리를 다치면서 손맛 좋았던 아내의 권유로 부부는 함께 식당을 꾸려가고 있다.
매일 아침, 직접 고기를 재단하고, 커다란 솥에 20가지 특제 양념으로 끓여내는 찜갈비. 그 매콤한 맛의 비법은 과연 무엇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