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이 말레이시아 여행을 이어간다.
27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떠나고 싶다면 말레이시아’ 3부 ‘시간을 거슬러 믈라카·타만느가라’가 방송된다.
말레이반도 남서쪽 해안에 자리한 믈라카. 연중 일정한 무역풍이 부는 믈라카는 태평양과 인도양을 잇는 길목이다, 말레이해협에 자리한 지리적 이점까지 더해져 15~16세기, 동남아시아 최대의 해상 왕국으로 이름을 떨쳤다. 하지만, 너무 큰 번영은 재앙의 불씨가 되는 법. 믈라카를 차지하려는 서구열강들은 함대를 이끌고 와 쟁탈전을 벌였다. 16세기 믈라카왕국을 처음 정복한 나라는 포르투갈이었다. 당시 함대의 범선 중 한 척은 믈라카의 보물을 싣고 가다 침몰했지만, 복제되어 현재 해양박물관으로 사용 중이다. 포르투갈에서 네덜란드로, 또다시 영국으로, 믈라카는 여러 번 그 주인이 바뀌며 수백 년에 걸친 식민 지배를 겪었다. 이런 굴곡진 역사는 독특한 풍경을 남겼다. 믈라카 역사 지구 중심, 붉은 벽돌의 건물들이 둘러선 네덜란드광장에서 길을 건너면 차이나타운 존커워크가 있다. 다리 하나 사이로 서양과 동양이 바뀌는 도시. 5백여 개의 노점이 줄지어 있는 존커워크에서 거리 음식을 즐기는 건 믈라카의 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휘황찬란한 트라이쇼와 리버크루즈를 타고 도시를 둘러보는 것 또한 믈라카의 낭만을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바바뇨냐헤리티지박물관에서 다채로운 믈라카 문화의 한 축을 이루는 프라나칸의 생활상을 엿본다. 그와는 반대로 긴 세월 속에서도 말레이족의 전통을 고수하는 마을 캄풍모르텐의 80대 촌장님을 만난다. 이어지는 여정은, 아마존보다 더 유서 깊은 숲 타만느가라. 1억 3000만 년 역사의 세계에서 3번째로 오래된 열대 우림이다. 그 깊은 시간의 숲을 지나 마주한 것은, 말레이반도의 토착민 오랑아슬리의 마을이다. 동서양을 넘나들고 시간을 거스르는 특별한 여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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