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백제박물관이 ‘책 읽는 박물관’으로 변신한다. 박물관 곳곳에 독서환경을 개선하고 관내 도서 대출 서비스를 확대해 박물관 안에서 누구나 책을 가깝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먼저 박물관 내 정보자료실의 운영이 달라진다. 박물관 지하 2층 정보자료실은 6만 60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한 박물관 속 도서관이다. 기존에 박물관 운영일과 별개로 월~토요일에 운영됐으나 박물관과 동일하게 화~일요일과 공휴일에도 운영한다. 금요일에는 시립 문화시설을 밤 9시까지 연장 운영하는 ‘서울 문화의 밤’ 행사와 연계해 운영 시간을 확대한다.
도서 대출 범위도 확대한다. 기존에는 자료실 안에서만 책을 읽을 수 있었으나, 자료실 밖 박물관 공간 어디서든 자유롭게 도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최근 새 단장을 마친 중층 로비와 차 한 잔과 함께 독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뮤지엄 카페, 어린이 동반 가족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왕인박사실 등 박물관 곳곳에 책 읽기 좋은 곳이 마련됐다. 특히 올림픽공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중층 로비는 새로운 독서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박물관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지연 서울시 한성백제박물관장은 “한성백제박물관 곳곳이 특별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는 명소로 떠오를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성백제박물관이 전시와 독서, 문화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서울 대표 문화명소가 될 수 있도록 박물관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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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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