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제주 관광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고비용ㆍ불친절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제주도는 전국 평균보다 비싸다고 평가받는 갈치, 삼겹살, 김치찌개, 짜장면, 칼국수 등 주요 외식품목의 가격 개선에 나선다. 이를 위해 1인 메뉴 개발, 주문단위별 적정가격 제시, 음식점 외부 대표 메뉴가격 표시, 저렴한 현지맛집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한다. 동참업체에는 착한가격업소 추천 및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축제장 바가지요금 논란 해소를 위해서는 행정에서 참여업체와 음식 가격 사전 협의 및 바가지요금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입점업체에는 메뉴판에 음식 견본 이미지 및 모형 비치를 권고한다. 관광협회는 행사장 내 관광불편신고센터를 지원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친절서비스 확산을 위해 관광사업체별 친절교육과 캠페인을 실시하고, 관광 불편 신고에 적극 대응하는 정책도 추진한다. 해수욕장 이용요금 안정화를 위해서는 2025년 해수욕장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4월 중 해수욕장협의회 회의를 통해 개장 전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
제주도는 이 같은 개선방안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4일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에는 숙박, 교통, 음식점, 관광지, 여행업, 골프장, 해수욕장 등 관광산업 7대 분야의 도·행정시 소관 부서와 제주도관광협회 분과위원장, 유관단체 대표들이 참여한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여행객들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선사하는 제주 관광의 새 패러다임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