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세계테마기행’이 시칠리아를 여행한다.

14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서는 ‘로망살이 시칠리아 몰타’ 1부 ‘그래 여기! 인생 2막 핫 플레이스’가 전파를 탄다.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 시칠리아. 인생 2막 새로운 곳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살기 좋은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이 있다. 해발 650m 높이의 절벽에 기대어 있는 언덕 마을, 노바라 디 시칠리아. 이곳에는 별난 대회가 열린다는데. 바로 2년 정도 숙성해 만들어지는 시칠리아의 전통 치즈, 마이오르키노를 굴리는 경기다. 무게가 10~20㎏ 나가는 마이오르키노를 굴려 치즈의 품질을 평가하던 전통에서 유래했다는데. 결승점까지 치즈를 가장 적은 횟수로 굴린 팀이 승리한다고 한다. 뜻밖의 변수들 덕에 운이 곧 실력이란다.

이날은 여자 부문 결승전이 있다. 개최 마을 대표 작년 우승팀과 50대 이상 시니어팀, 그리고 알바니아 이주여성팀까지 치열한 삼파전이 펼쳐진다. 단 한치도 예측할 수 없는 흥미진진한 경기. 과연 그 결과는?

대회 다음날 마이오르키노로 맛있는 점심을 만들어 준다고 해 찾아간 젬마 할머니의 집. 그런데 가까운 친척 집에 오듯 거리낌 없이 하나둘 들어오는 이웃들. 할머니가 만드는 파스타 양도 잔칫집 수준이다. 이 마을에선 이웃들이 모여 함께 식사하는 게 일반적인 일이라고. 완성된 파스타 위에 화룡점정으로, 마이오르키노 치즈까지. 좋은 사람들과 함께 먹어 더 맛있고 행복하다.

최근 시칠리아의 풍경 맛집으로 알음알음 떠오르는 곳이 있다. 바로 7㎞에 달하는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진가로 자연보호 구역(Zingaro Nature Reserve)이다. 숨겨진 만과 자갈 해변들을 찾는 트래킹은 이곳만의 또 다른 묘미다. 아무도 없는 비밀의 낙원 같은 해안에서 힐링을 느껴본다.

시칠리아 방문객들의 최고 휴양지, 타오르미나. 요즘은 그 위 언덕 꼭대기에 위치한 작은 마을 카스텔몰라가 더욱 인기다. 마을 광장에서 보이는 메시나 해협에서 에트나산까지 이어지는 장관 때문이다. 이런 풍경을 매일 보고 사는 전망 맛집 리사 씨의 집으로 간다. 매일 같이 그림 같은 풍경을 보고 사는 가족의 일상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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