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극단초인 제공)
(사진=극단초인 제공)

 

극도로 비정한 인간 사회에서 기필코 휴머니즘을 찾아내고야 마는 천승세 작가의 뜨거운 작품세계가 무대 위에 펼쳐진다. ‘낙월도’와 ‘맨발’은 아직 단 한 번도 연극무대에 오른 적이 없는 보물 같은 작품이다. 원초적이고 잔인하면서도 뜨겁고 아름다운 인간의 본성을 겹겹의 층위로 진하게 토해낸다.

전쟁 이후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 정의와 균형의 신이 눈을 감아버린 어둠의 터널에서 권력을 거머쥔 자들이 만들어 내는 지옥 같은 세상. 하지만 그 지옥 속에서도 사랑은 뜨겁고 희망은 치열하다.

천승세 작가는 ‘낙월도X맨발’을 통해서 인간애를 드러내고자 했다. 인간을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넘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뜨거움을, 그 숭고함을 그려내고 싶었다. 각색의 방향을 인간, 그 존재 자체에 또렷이 맞추었다. 두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은 치열하게 삶을 향해 나아간다. 그 끝이 비록 죽음일지라도 이들은 달리고 부딪힌다. 이들의 삶을 막아서는 바람과 바위와 파도는 이들이 좀체 파악할 수 없는 거대하고 초자연적 힘이다.

■날짜 : 2025년 5월 14일~18일

■장소 : 후암스테이지(서울시 종로구)

■관람료 : 전석 3만 원

■티켓 예매 : 인터파크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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