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노들섬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노들섬이 전시와 공연, 휴식이 어우러진 예술섬으로 변신한다. 노들섬은 그동안 서쪽 일부만 개방됐으나 지상 전체와 수변, 공중까지 개발이 이루어진다. 공식 명칭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이다.

노들섬은 1917년 일제강점기 시절 만들어진 인공섬이다. 1970년대 유원지로 개발하려다 무산된 뒤 오래도록 방치돼 있었다. 노들섬이 새 모습을 찾기 시작한 건 2019년 이후다. 음악섬으로 개선ㆍ운영되면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됐다. 서쪽 공연장과 편의시설 일부만 활용된 점은 아쉬움이었다.

이번 노들섬 개발 사업의 특징은 기존 건축물인 노들섬 복합문화공간은 유지하면서 주변에 산책로, 수상 정원 등을 조성해 자연이 공존하는 문화예술 공간을 완성한다는 점이다. 내국인은 물론이고 서울을 방문하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즐겨 찾는 명소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서를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에는 전시 공간과 전망대를 조성하고, 동쪽 숲은 낙엽활엽수의 다층 구조의 숲으로 조성해 생물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 전체 설계는 영국의 토마스 헤더윅이 맡았다. 헤더윅은 런던의 롤링 브릿지, 뉴욕의 리틀 아일랜드, 베슬 등을 설계했다.

총사업비는 3704억 원이고, 올해 10월 착공해 2028년 준공 예정이다.

서울시는 노들섬을 서울의 감성 도시 비전 상징 공간으로 조성하고 완공 이후에는 공연·전시ㆍ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한강의 중심이 세계 예술의 무대로 확장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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