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차 바이런베이-골드코스트

 

바이런베이를 출발하여 빗속에 120㎞를 달려 골드코스트에 도착했다. 해변경치와 비가 이제는 일상이 된듯하다. 캠프사이트가 예약된 것이 아니고 도시 인근에 캠프사이트가 많지 않은 도시라서 캠프사이트부터 구해야 한다. 대로변에 위치하고 시내 중심지에 있는 사이트 한곳에 들러보니 빈자리가 없다. 약간 북쪽 해변에 또 한군데가 보여서 찾아가니 다행히 자리가 있다. 예약하는 것이 편하겠지만 일정이 가변적이고, 예약하기 위해서는 신용카드번호 등 수많은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직접 방문하고 있다.

 

골드코스트의 도시 특성이 수많은 수로가 뻗쳐서 바다로 통하는데, 그중 하나의 수로와 바다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캠프사이트를 구했다. 브로드워터 투어리스트 파크(Broadwater Tourist Park)에 3박, 254달러에 예약하고 정해진 자리에 입성했다.

 

한국에서 가져온 즉석짜장면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다운타운으로 나갔다. 시내에 주차장을 구하기 힘들 것 같아서 발이 불편한 내가 태워다 주고 돌아오기로 했다. 돌아오면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바닷가로 내려가 보기도 하고 캠프사이트 맞은편 지역도 두루 둘러보았다.

 

스카이포인트에서 내린 동료들은 골드코스트비치, 서퍼스파라다이스비치, 메킨토시섬, 미첼공원을 거쳐 오락가락하는 빗속에 7㎞ 정도를 걸어서 캠프사이트로 귀가했다.

 

저녁에도 계속 비가 온다. 갈수록 레벨업되는 동료 셰프의 스테이크와 곁들인 벌크와인으로 거하게 취한다. 내일은 맑은 하늘을 고대하며….

호주 캠핑카 여행동반자들

▣ 이상국

1954년 경북 예천 출생. 호주 캠핑카 여행기획. 실질적 리더. 종금, 창투사, 자연과환경 북경 대표 역임.

▣ 하일봉

1957년 경남 밀양 출생. 호주 캠핑카 여행 경비지출 및 회계 담당. 증권사 채권부장 역임.

▣ 박경제

1957년 경북 경주 출생. 꼼꼼한 성격. 메인 셰프 역할. 국책은행, ㈜이로움 대표.

 

저작권자 © 관광레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