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사진=EBS ‘세계테마기행’ 스틸 컷)

 

‘세계테마기행’이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로드를 걷는다.

13일 저녁 8시 40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알프스의 심장 오스트리아’ 3부 ‘모차르트 로드’가 전파를 탄다.

음악과 예술로 대표 되는 나라, 오스트리아. 그의 대표적인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흔적을 따라가 보는 여정. ‘모차르트의 도시’라고도 불리는 잘츠부르크에서 시작한다.

35년의 일생 중 10년 동안 연주 여행을 다녔던 모차르트. 그가 나고 자라 17세가 될 때까지 머물렀던 모차르트 생가로 간다. 어릴 적 쓴 악기와 악보, 아버지와 음악적 교감을 나눈 편지 등을 통해 음악에 대한 그의 순수한 열정을 엿본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볼프강제. 붉게 물든 단풍과 알프스산맥에 둘러싸인 호수는 한 폭의 그림처럼 보인다. 유럽을 수도 없이 여행했지만, 고향만큼 아름다운 곳은 없다고 했다는 모차르트. 산악열차를 타고 샤프베르크 산을 오르면 알프스가 파노라마로 펼쳐지고 볼프강제를 포함해 11개의 호수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풍경이 압권이다.

잘츠부르크에서 궁정 음악가로 활동하던 모차르트는 우여곡절 끝에 빈으로 활동지를 옮긴다. 그의 발자취가 남아 있을 빈의 도심을 잠시 걸어보는데. 갑자기 그라벤 거리 한복판에 일렬로 줄을 서기 시작하는 사람들. 알고 보니 거리 왈츠 축제가 있을 예정이란다. 거리 왈츠 축제는 11월 11일부터 열리는 무도회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대규모 카니발 개막식. 왈츠를 몰라도, 파트너가 없어도 OK. 음악에 맞춰 몸을 움직이다 보면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독일 기사단의 집은 모차르트가 궁정 음악가에서 자유로운 음악가로 거듭나게 된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잘츠부르크 대주교와 함께 살던 이곳에서 모차르트가 엉덩이를 걷어차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모차르트는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빈에서 보내며 전성기를 맞이한다. 평생의 뮤즈이자 아내인 콘스탄체를 만나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지만, 9년의 결혼생활을 끝으로 그는 짧은 생을 마감한다. 성 슈테판 대성당은 모차르트의 결혼식과 장례식이 모두 치러진 곳. 모차르트의 죽음 이후 콘스탄체는 악처라는 별칭을 얻게 되는데, 이에 숨겨진 사연을 파헤쳐 본다.

모차르트와 관련해 콘스탄체만큼이나 억울한 루머에 휩싸인 사람이 있으니, 바로 안토니오 살리에리다. 빈의 궁정 악장이었던 살리에리는 질투의 화신으로 모차르트를 독살했다는 루머가 오랫동안 떠돌았는데. 과거 모차르트와 살리에리가 오페라로 대결했던 쇤브룬 오랑제리로 간다.

이곳에선 매일 저녁 모차르트의 곡을 연주하는 콘서트가 열린다. 객석은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붐비는데. 여전히 사랑받을 만큼 대중적이면서도 울림 있는 음악을 탄생시킨 모차르트.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누구보다 인간적인 삶을 살아온 그의 일생을 되돌아보며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세계테마기행’은 전 세계 살아있는 체험기를 전달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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