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일차② 그레이트배리어리프

 

그레이트배리어리프 스노클링은 환상적이었다. 바닷속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를 못 가져온 게 아쉬울 뿐이었다. 배에서는 고프로를 빌려주지만, 100달러나 한다. 안전요원이 높은 망루에서 항상 바다를 주시하고 있다. 상어 위험은 없는지 모르겠다.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바다 밑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방법이 또 있었다. 세미 서브마린(Semi submarine)이라고 표기된 반잠수정이 있어 출발시간표에 맞추어 올라타면 주변을 한 바퀴 돈다. 정박지 근처에는 물고기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 멸치 떼 같은 것도 있고 학꽁치 같은 것도 많이 보였다.

 

산호초 군락 바로 옆을 스쳐 지나가며 유리창 밖으로 산호초들을 볼 수 있었다. 출발지점까지 되돌아오는 데 대략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다음에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는 배(Glass bottom boat)를 타고 20여 분간 산호초 위를 이동했다. 반잠수정에 비해 바닷속이 덜 보인다.

배를 운전하며 계속 설명하는데 그레이트배리어리프하고 산호초에 관한 것이라는 정도만 알 것 같다. 문답식을 통해 산호가 동물이라고 간접적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폰툰을 출발하기 전에 인원 숫자를 파악하는 데 한참이 소요된다. 정원이 250명이고 오늘 함께한 인원이 150명 정도라고 한다. 정원을 다 채운다면 많이 혼잡할 것 같다. 3시 반 출발하여 5시 반에 항구에 도착하였다.

저녁 식사를 위해 픽업 차량 기사에게 부탁하여 도중에 내렸다. 배에서 만난 한국인 가이드가 추천한 태국식당(Tia's Cafe)에서 외식을 했다. 매콤한 것이 우리 입맛에 잘 맞았다. 술을 가져와도 된다기에, 근처(Liquor store)에서 와인과 맥주를 사다가 함께 했다. 비용은 어제 골프 시상금을 모아서 지불했다. 이사장께서 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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