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차 케언즈 쿠란다(Kuranda)

 

오늘은 쿠란다(Kuranda)투어가 예약된 날이다. 관광열차(Scenic Railway)를 타고 열대우림 속으로 들어가 관광을 하고 케이블카(Skyrail Rainforest Cableway)로 내려오는 코스이며 픽업, 중식 포함 239달러이다.

 

7시 50분에 캠프사이트에서 픽업 예정인데 10분 늦게 버스가 도착했다. 트로피컬 윙(Tropical Wing)이라 표기된 태그를 하나씩 나눠주며 가슴에 부착하라고 했다. 버스로 이동하며 일정을 설명해준다.

관광열차를 타기 위해 역(Freshwater station)에 도착해보니 대기하는 관광객들이 우리 네 명 빼고는 전부가 백인이다. 좌석이 미리 배정되어 있는데 빈자리가 많은데도 우리 자리 주변만 혼잡하다. 승무원에게 요청해서 다른 칸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1800년대에 금광이 발견되면서 개설된 철도를 관광용으로 전용한 것으로서 차량도 낡고 속도도 느리다. 도중에 베런(Barren) 폭포가 보이는 지점에서 10분간 세워준다. 나름 절경이다.

쿠란다 마을에 도착하니 11시 45분까지 자유시간이라고 했다. 기념품 상점들 어슬렁거리다 7달러짜리 코코넛 하나씩 마셨다. 지정된 장소로 가니 버스에 태우고 레인포레스테이션 자연공원(Rainforestation Nature Park)이라는 지역으로 이동했다. 간단한 뷔페로 제공되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니 코알라 안고 사진을 찍는 코너가 있다. 유료라서 그냥 통과한다.

 

다음 순서로 아미 덕(Army duck)이라는 걸 타고 우림을 한 바퀴 돈다. 2차 대전 때 사용하던 수륙양용차를 관광용으로 개조한 거라고 한다. 물속구간도 있는 열대우림을 돌며 열심히 설명하지만 별로 흥미를 못 느꼈다.

다음은 원주민공연 관람이다. 큰 피리를 불며, 막대를 두드리며 춤을 춘다. 관객 중 희망자 세 명 모집하여 함께 춤을 추는 코너도 있다. 부메랑 던지기 시범 후 모두가 한 번씩 던져보는 체험을 했다. 창던지기 시범도 보여줬다.

 

소형동물원에 입장하여 캥거루, 왈라비, 코알라, 악어, 뱀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멜버른공원에서 만난 한인 꼬마가 말한 대로 코알라는 동물원에 있었다.

내려오는 길은 케이블카를 탄다. 한 시간 걸리는 세계에서 제일 긴 케이블카라고 한다. 중간에 내려 10분 정도 주변을 둘러볼 수도 있다. 첫 번째 포인트에서 내리니 오전에 열차 타고 올라오면서 본 베런 폭포가 시야에 들어온다. 관광열차에서 내려서 본 것보다 훨씬 뷰가 좋다. 열차를 먼저 타고 다음에 케이블카를 타는 순서가 맞는 것 같다. 두 번째 포인트는 산정상인데 별 볼 일 없었다

네 시 반에 종점에 도착하여 버스로 캠프사이트까지 귀가시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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