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현궁 이로당. (사진=서울시 제공)
운현궁 이로당.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이 젊은 세대 눈길 사로잡는 문화명소로 거듭난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은 그간 ‘세시풍속’ 행사로 대표되던 서울 대표 전통문화공간이었으나 MZ세대의 관심은 낮았다. 올해는 유행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해 젊은 층의 발길을 모으는 ‘핫플’로 재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올해 열리는 주요 행사ㆍ프로그램은 31개다. 먼저 운현궁을 중심으로 역사 속 이야기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다수 개최한다. 고종과 왕비 명성후의 국혼례를 재현하는 ‘고종ㆍ명성황후 가례 재현’(5월), 난(蘭) 그리기에 뛰어났던 흥선대원군이 난을 그리며 여가를 보냈던 노안당 영화루에서 난을 직접 그려보는 ‘소문난(蘭) 운현궁’(4~6월, 9~10월 매주 토요일), 10월에는 가족 뮤지컬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전문가가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는 ‘운현궁 뜰안의 역사 콘서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한가위행사 송편빚기. (사진=서울시 제공)
한가위행사 송편빚기. (사진=서울시 제공)

 

06.남산골 한가위축제. (사진=서울시 제공)
06.남산골 한가위축제. (사진=서울시 제공)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한옥에서 계절을 누리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다도체험 ‘구름재 다실’과 별 구경 행사 ‘별헤는 밤 운현궁’을 연다.

아름다운 한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공연ㆍ전시도 마련됐다. 남산골한옥마을 ‘야간 한옥콘서트’, ‘하우스 뮤지엄’과 운현궁 ‘국악콘서트’, ‘기획전시’ 등이 방문객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옛 전통을 현대로 데려와 미래세대까지 잇기 위한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도 개최한다. 두 공간 모두 전통문화체험과 전통예절교실을 운영하고, 전통혼례도 이어간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실제 혼례가 아닌 전통혼례 시연도 펼쳐진다.

남산골 세시울림 정월 대보름. (사진=서울시 제공)
남산골 세시울림 정월 대보름. (사진=서울시 제공)

 

이외에도 설과 추석 명절, 입춘, 정월대보름, 동지 같은 절기에 따른 행사도 개최해 세시풍속의 전통을 계속해서 지켜나간다는 계획이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의 시기별 프로그램은 각 누리집이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건태 서울시 문화재관리과장은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우리 전통을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곳이다”라며 “특히 올해는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니, 많은 시민과 MZ세대가 찾는 문화 핫플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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