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시 제공)
(사진=서울시 제공)

 

북한산 자락에서 휴양과 치유 활동을 할 수 있는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가 재조성됐다. 교감ㆍ운동ㆍ교육ㆍ휴식공간으로 이루어져 서울둘레길과 함께 이용하기 좋다.

북한산 체험형 숲속쉼터는 대우건설 소유의 7만 2978㎡에 달하는 산림에 대한 녹지활용계약을 체결해 조성했으며, 보상비 약 900억원(공시지가 3배ㆍ2022년 기준)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해당 부지는 그동안 사유지로 인한 이용의 제한, 무단 경작, 쓰레기 무단투기 등 관리의 어려움이 있었던 공간으로 이용 및 안전에 문제가 있어 왔다. 이번 재조성을 통해 단절되었던 서울둘레길을 연결해 산림여가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둘레길 주변부의 우수한 경관 자원과 화계사 및 삼성암 등 역사ㆍ문화자원과 연동해 자연과의 교감공간, 운동공간, 교육공간, 휴식공간 등 다양한 체험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세부시설로는 진입마당, 유아숲공간, 산책쉼터 및 사색쉼터, 햇빛이완숲, 숲소리 명상쉼터, 활동무대와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맨발 산책로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조성됐다.

불법주차가 빈번하던 낡은 숲길은 전면 재포장하고 불법주차를 방지하기 위해 도로폭 조정, 볼라드 설치 등 조치했으며, 과속방지턱 및 펜스 설치를 통해 보행자의 안전성을 높여 숲길 노선으로 탈바꿈했다.

숲길 노선은 총 3km로 공간의 성격과 식생현황을 고려해 건강튼튼 소나무 숲길, 상상쑥쑥 아까시나무 숲길, 마음든든 참나무 숲길, 오감충만 밤나무 숲길 등 네 가지 테마로 조성됐다.

숲속 쉼터의 주요 산책로 주변에는 좀작살나무, 산수국, 조팝나무, 화살나무, 황매화, 철쭉 등 다양한 색의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는 화관목을 식재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꽃이 활짝 피는 5월에 맞추어 변화와 다채로움이 있는 매력가든도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더불어 숲가꾸기 작업을 시행해 쓰러진 나무는 걷어내고 산림의 적정 밀도를 유지하기 위해 솎아베기 및 가지치기 등을 실시했으며, 정비한 나무는 벌채목 쌓기를 활용해 곤충호텔로 조성해 아이들의 교육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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