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한국기행’ 스틸컷)
(사진=EBS ‘한국기행’ 스틸컷)

 

‘한국기행’이 남도의 매화를 조명한다.

25일 밤 9시 35분 방송되는 EBS 1TV 시사ㆍ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남도 봄맛 기행’ 1부 ‘인생 정원, 매화가 피면’이 방송된다.

긴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찾아온 봄이다. 전국에서 봄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 전라남도 광양의 섬진마을로 간다.

지리산 자락 굽이치는 섬진강 변 따라 매화나무 10만 그루가 화사하게 꽃단장한 이곳은 행복한 농사꾼, 홍쌍리 명인의 인생 정원이다.

58년을 매실 하나만 보고 쉼 없이 달려온 그녀는 여전히 눈 뜨면 매화나무 먼저 살핀단다. 고된 농사일로 다 헤져서 너덜거리는 장갑과 낡은 옷가지는 그녀의 오랜 삶을 대변한다.

“산과 들이 내 약국, 나를 살리고, 가족을 살린다”라는 마음으로 연구한 건강 매실 밥상 한 입 맛보면 오장육부도 춤을 춘다고 한다.

그녀의 손길 닿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는 이곳엔 땀과 눈물로 홀로 일구어낸 명인의 인생 철학이 담겨있다. 자연의 철학자, 홍쌍리 명인이 선사하는 꽃향기 가득한 봄을 만나러 떠나본다.

‘한국기행’은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다.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여행이기도 하다.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우리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현장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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