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금성으로 향하는 케이블카

강원도는 그 경치가 빼어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지역이다. 관동팔경은 강원도 지역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팔경으로 꼽아도 손색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한다. 지금까지도 국문학사에서 중요한 인물로 다뤄지는 조선시대의 문인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을 통해 일찍이 강원도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제2의 금강산으로도 불릴 만큼 비경을 이루는 설악산을 비롯해 최고의 일출 장소로 손꼽히는 정동진, 기암절벽 위 해송과 바다가 장관인 낙산사, 우리나라 최고의 고원분지 대관령, 매년 여름이면 수십만 명이 찾는 경포해수욕장과 경포대는 모두 강원도를 대표하는 명소이자 손에 꼽히는 관광지에 속한다.

강과 호수가 즐비하고 매년 겨울마다 많은 양의 눈이 내려 여름이면 수상 레포츠를, 겨울이면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에도 강원도만한 곳이 없다. 동해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과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향미를 자랑하는 한우는 강원도가 자랑하는 먹거리들이다. 이처럼 강원도는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가 넘쳐나며 사계절 언제 찾아도 부른 배와 마음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는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언제 찾아도 좋은 강원도지만 강원도는 여름이면 더욱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가을 단풍 못지 않은 설악의 짙푸른 녹음과 드넓게 펼쳐진 해변과 바다는 보기만 해도 가슴 속 깊은 곳까지 청량함을 선사한다. 한여름에도 청정함을 잃지 않는 대관령과 경포 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은 더할 나위 없는 피서를 즐기도록 한다.

게다가 6월 30일 서울과 양양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강원도의 웬만한 지역은 이제 2시간 대면 갈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올해 말, 강릉 KTX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강릉까지 1시간 12분에 주파하게 된다. 강원도가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것이다.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여름에 <관광레저신문>이 강원도를 찾았다. 이제 강원도에서 여름의 절정을 만끽할 차례다.  

 

신다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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