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들은 장마철일수록 일기예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장마철 야외활동 시 지켜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을 전한다.

왕진화 기자
 


check 1. 낮아진 기온으로 인한 저체온증 주의

장마철 여름 산행은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따뜻한 햇볕만 믿고 얇게 입은 채 산을 올랐다가는 낭패를 보기 일쑤다. 특히, 고지대 등산의 경우 높이 올라갈수록 갑작스러운 비를 만나거나, 기온이 떨어져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서 보온기능과 땀 배출을 돕는 통기성이 훌륭하고, 비와 바람을 잘 막아줄 우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의를 고를 때는 등산가방에 부담 없이 챙기거나, 넣을 수 있는 가벼운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check 2. 우천 산행 시 낙석, 산사태 주의

휴가철 성수기가 되면서 계곡 야영지도 야영객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장마철에 가장 위험한 지역이 계곡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하천이 길고 양쪽에 산을 낀 골 깊은 계곡은 좁고 깊어 비가 오면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 위험하다. 집중 호우 기간에는 계곡 야영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며, 가벼운 비소식이 있는 경우에는 과거 최고 수위였던 흔적보다 위쪽으로 야영지를 잡는 것이 안전하다.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비가 올 상황을 대비해 대피로를 확보해야 하며, 낙석의 위험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이와 함께 빗물에 미끄러져 낙상하는 사고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도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특히, 나무가 적고 경사가 가파른 흙사면이나 암벽이 뒤덮인 산사면은 피해야 하며, 나무가 빽빽하게 많고 완만한 지대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check 3. 방수·퀵 드라이 제품으로 내 것 지키기

마지막으로 우천시 배낭 속 내용물이 젖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용품을 챙기는 것은 아웃도어 활동에 특히 필수적인 부분이다. 또한 장마철에는 신발이 물에 쉽게 젖고 곰팡이나 세균 번식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기능성 아이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와의 접촉면이 넓어 열을 빠르게 방출하고 습기를 마르게 하는 티셔츠도 필수다. 계곡에서 야영이나 트레킹 시 미끄러지지 않고 안전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젖은 지면에서 접지력이 좋은 아쿠아 슈즈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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